유용한 여행 정보를 제공해 드리는 인포백입니다. 오늘은 삿포로 여행을 마무리하고 신치토세공항으로 이동하는 경로 상에서 꼭 방문해야 하는 장소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2일차에 노보리베쓰에 늦은 시간 도착하여 명소인 지옥밸리 구경을 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따라서 마지막날 일정의 시작은 노보리베쓰 지옥밸리를 구경하고 시코츠호를 바라본 후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하는 것으로 계획했습니다. 저는 자유일정을 계획하면서 마지막날 출국 시간을 저녁 7시 비행기로 변경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노보리베쓰에서 출발하여 신치토세공항에 도착하고, 렌트카 반납 및 공항 수속까지 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가장 알차게 마지막 일정을 보내기 위한 제 계획을 여러분께 말씀드리겠습니다.
노보리베쓰 지옥계곡
노보리베쓰 지옥계곡은 지금도 뜨거운 증기와 유황 냄새를 뿜어내고 있으며, 수많은 분기공과 수증기가 나오는 용출구가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 있을 때 Yellowstone 국립공원 방문했는데, 그 때도 수많은 용출구에서 특정 시간마다 수증기가 높게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자연의 위대함을 느꼈는데, 이번에도 지옥밸리를 방문하면 그 때와 비슷한 모습과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곳에서 나오는 뜨거운 온천수가 어제 제가 숙박했던 호텔의 온천수라고 합니다. 제가 숙박한 호텔에서 지옥계곡은 걸어서 갈 수 있으며,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안전하게 계곡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지옥계곡을 둘러보는 다양한 코스가 있으나 저희는 다음 일정을 위해 10~30분 정도의 산책로만 방문하여 사진을 많이 찍고 올 예정입니다. 계곡에서 안쪽으로 조금만 더 들어가면 오유누마라는 거대한 온천 연못이 있습니다. 이 오유누마 길을 따라가다보면 천연 족욕탕도 있다고 하는데 만약 시간이 되면 경험해 보고 오겠습니다. 하지만 노보리베쓰에서 신치토세 공항까지는 약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나, 중간에 시코츠호를 둘러볼 예정이므로 빠르게 이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코츠호 감상
일본에서도 가장 맑은 호수 중 하나로 알려진 시코츠호를 보러 이동하겠습니다. 여름철에는 호수에서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곳이며, 맑은 날에는 투명한 물빛으로 깊은 호수 아래까지 잘 보이는 호수로 유명합니다. 이곳에서는 호수를 따라서 만들어진 산책로를 걸으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고 사진을 많이 찍고 오려고 합니다. 또한 중간 지점에서 족욕도 가능하여, 피로를 풀다가 이곳에서 유명한 송어요리를 먹고 올 예정입니다. 시코츠호에서 많이 잡히는 생선이며, 현지에서는 '히메마스'라고 불리며 1급수에서 자라는 생선인 만큼 맛이 매우 좋다고 하니 맛있게 먹어볼 예정입니다. 제가 선택한 음식점은 쇼쿠지도코로 고토부키이며 소금구이 전문점입니다. 시코츠 호수 온천 마을 내에 있어 찾아가기 쉽고, 현지인들이 적극 추천하는 음식점이라고 합니다. 이 히메마스는 6월에서 8월에 가장 맛있다고 하니, 저희 여름 휴가 때 즐기기 가장 좋은 음식임에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시코츠호에서 공항으로 돌아오는 길도 산과 산 사이길을 통해 돌아옵니다. 자연과 함께 힐링하면서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도 매우 행복할 것 같습니다.
공항 도착 전 렌터카 반납
신치토세 공항 내에서 렌터카를 반납할 수 없어 모든 렌터카 회사가 공항 근처에 별도로 반납 장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공항 옆에 있는 렌터카 회사로 차량을 반납해야 합니다. 일본에서 차량을 반납할 때 미국과 다른 점은 반드시 반납 전에 주유를 Full로 해야하며, 이 때 주유소에서 받은 영수증을 보관 후 제출해야 합니다. 만약 영수증을 제출하지 않으면 업체에서 눈대중으로 판단하여 추가금을 요구한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하이패스 카드와 유사한 ETC 카드를 대여하는 데, 차량을 반납할 때 제 통행요금이 바로 확인 된다고 하며, 차량 반납 시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차후에 정산하는 미국과 다른 체계인 것 같습니다. 당연히 공항까지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영되므로 공항 이동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꼼꼼하게 차량을 보는 일본인의 특성 상 다양한 분쟁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항공편 이륙 기준 적어도 2시간에서 3시간 전에는 도착하신 후 차량 반납 절차를 진행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노보리베쓰에서 신치토세 공항까지의 이동은 거리는 짧지만 산과 산 사이를 운전하며 힐링하고, 지옥계곡과 시코츠호를 바라보면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는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도마코마이시의 우토로 해안이나 마루야마 원시림도 좋지만, 저희는 이 날 한국으로 복귀하는 일정이 있으므로, 너무 무리하지 않는 일정으로 계획했습니다. 마지막 날 매우 피곤하겠지만, 이렇게 알차게 일정을 소화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매우 뿌듯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7월이나 8월에 삿포로 여행 같이 떠나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계획한 코스로는 한국인들이 방문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특별할 것 같은 일정으로 계획했으니 여러분께도 좋은 선택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삿포로 여행 계획은 마무리 하겠습니다.